닭고기고구마비트죽 건강에 좋은 중기이유식

1. 닭고기고구마비트죽 만들기 전에

오늘은 닭고기고구마비트죽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고구마는 평소에도 찌거나 구워서 간식으로 자주 먹지만 비트는 자주 쓰이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구입한 후 오랜 기간 먹기 위해서는 보관을 잘해야 합니다. 이유식으로만 사용할 거라면 큐브를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비트 큐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잠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트는 겉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껍질을 벗겨줍니다. 감자 필러나 칼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손질하시면 됩니다. 그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익혀줘야 하는데 찌거나 삶는 방법 모두 괜찮습니다. 저는 베이비무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30분을 찌고 10분 더 추가해주었습니다. 다 익은 비트는 잠시 식힌 후에 믹서기에 넣고 물을 조금 추가하여 갈아줍니다. 이유식 큐브 틀이 있다면 간 비트를 큐브 틀에 모두 넣어 얼려주면 되고 큐브 보관용 틀이 없다면 지퍼팩에 넣어 평평하게 펴서 얼려주면 됩니다. 저는 지퍼팩에 넣고 냉동실에 넣었다가 완전히 얼기 전에 꺼내어 등분을 내주고 다시 얼렸습니다. 틀이 없으시다면 저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보관해 놓는다면 언제든 편리하게 꺼내어 쓸 수 있습니다.

 

 

2. 고구마와 비트의 좋은 점

아이에게 먹일 고구마와 비트에는 어떠한 좋은 점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구마는 이전에 고구마 브로콜리 미음을 만들 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고구마는 변비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변을 보기 어려워할 때 이유식에 넣어주시거나 퓌레 형태로 만들어 먹이면 좋으니 잘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C와 비타민A가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의 역할을 해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비타민B, 마그네슘, 칼륨 등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트는 빨간색 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는 베타인이라고 하는 붉은색소가 들어 있는데 이 베타인은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토마토의 8배나 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염증을 줄여주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철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재료입니다. 피클을 만들 때 빨갛고 예쁜 색을 내는 것이 바로 이 비트입니다. 주로 샐러드 재료로 사용하거나 즙을 내어 주스로 마십니다.

 

 

3. 닭고기고구마비트죽 만들기 with 베이비무브

닭고기고구마비트죽은 비트가 들어가 완성된 이유식을 보면 색이 분홍빛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색이 참 예쁘고 건강에도 좋지만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함께 넣어 달달한 맛을 추가해 이유식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비트와 고구마는 궁합도 좋습니다. 자 이제 재료를 준비합니다. 불린 쌀 90g, 닭고기 50g, 고구마 50g, 비트 40g, 물이 필요합니다. 쌀은 불리고, 닭고기는 분유물이나 유축 모유에 20분 이상 담가 잡내를 제거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고구마와 비트를 손질하여 준비해 줍니다. 고구마와 비트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겨냅니다. 비트는 색이 강해 잘 지워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옷에 묻지 않게 조심하여 손질합니다. 이유식에 들어가는 양만큼 계량하여 준비합니다. 준비된 재료로 총 3끼 분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먹는 양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분유물에 담가 둔 닭고기를 정수물로 헹궈내고 모든 재료를 베이비무브에 찌기 위해 내열유리에 넣어줍니다. 30분간 기다려주면 삐삐 소리가 나며 다 익었다고 알려줍니다. 내열유리를 꺼낼 때 매우 뜨겁기 때문에 젖병 소독 집게로 집어서 꺼내 줍니다. 재료들을 믹서기에 옮겨 담고 2단계로 갈아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닭고기고구마비트죽을 용기에 나눠 담고 먹여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잘 먹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