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당근브로콜리죽 하두 두끼 중기이유식

1. 닭고기당근브로콜리죽 시작하기 전에

초기 이유식을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진행한 뒤에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기가 어느 정도 이유식을 먹는 연습을 끝냈고 다양한 재료를 접해보면서 알레르기 반응도 살펴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재료를 더 많이 추가하여 중기 이유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채소육수나 고기육수를 사용하시면 더 감칠맛 나고 맛있는 이유식 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맛에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라면 아마 더 좋아하며 잘 먹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기 이유식은 하루 두 끼 진행하고 입자를 조금 더 올려 만드는데 아이가 바뀐 입자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입자는 천천히 올려주셔도 됩니다. 이제 하루 한 끼 먹던 이유식을 두 끼 먹게 되므로 수유 순서를 조절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아침 수유-이유식-수유-이유식-막수 총 5회 진행했습니다. 간격은 3시간 반~4시간으로 조절하였습니다. 아침 7시 반에 분유 240ml를 먹고 오전 11시에 이유식 1을 먹습니다. 3시 반에 분유 240ml를 먹고 7시에서 7시 30분쯤 이유식 2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9시 30분에 분유 240ml를 먹고 10시쯤 취침합니다. 저의 둘째는 밤잠을 늦게 자는 편입니다. 다른 아가들을 보면 늦어도 9시에는 밤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패턴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당근과 브로콜리의 좋은 점

당근과 브로콜리는 건강에 좋고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이유식 재료로 안성맞춤 입니다. 그럼 어떤 이점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에 항산화 작용을 하게 됩니다. 항산화 작용이란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세포를 노화시키고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를 예방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도 루테인, 리코펜 등이 들어있어 면역력을 향상하고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당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지용성이므로 기름에 살짝 볶아서 섭취하면 더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로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항산화물질, 칼슘이 함유되어 있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 E, 셀레늄, 루테인, 식이섬유 등의 항암물질도 다량 들어있습니다. 비슷한 재료로는 콜리플라워가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송이 부분보다 줄기에 영양소가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닭고기당근브로콜리죽 만드는 방법

닭고기당근브로콜리죽을 만들기 위해 닭고기를 준비합니다. 이유식에는 주로 닭안심과 닭가슴살과 같이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사용합니다. 저는 닭안심을 사용했습니다. 닭가슴살은 구입한 그대로 손질 없이 사용해도 되지만 닭안심은 손질이 필요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근막과 힘줄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매우 질겨 아이들이 먹지 못하니 꼭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튀어나온 하얀 힘줄은 손으로 잡고 칼날이나 칼등을 이용해 밀어주면 분리됩니다. 근막 역시 칼로 긁으면 쉽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손질이 끝난 닭안심은 분유물 또는 모유에 2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씻은 닭안심 50g, 불린 쌀 50g, 당근 30g, 브로콜리 30g, 물을 내열유리에 넣어 베이비무브로 30분간 쪄서 익혀줍니다. 익힌 재료들은 믹서기로 옮겨 입자를 조절하며 갈아주면 완성입니다. 냄비로 만드신다면 손질된 닭안심, 당근, 브로콜리를 찌거나 삶아 익혀주신 후 믹서기로 갈아 냄비에 한꺼번에 넣어 끓여주시면 됩니다. 3일 치 3회 분량으로 나누어 이유식 용기에 담아주시면 닭고기당근브로콜리죽 만들기가 끝이 납니다.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오면서 하루 2끼 진행하기로 했으니 한 가지 메뉴를 더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재료를 넣어 만들어줄지 고민 좀 해보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