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감자양송이죽 중기이유식도 베이비무브

1. 소고기감자양송이죽 만들기 전에

둘째가 7개월 반 정도 지났을 때 시작한 중기 이유식은 초기 때보다 입자가 훨씬 커지고 다양한 채소가 추가되니 제가 먹어봐도 더 맛있고 냄새도 좋았습니다. 그만큼 아이도 잘 먹어줘서 엄마표 이유식을 하며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후기 이유식 진행 중인 지금도 잘 먹어주고 있기 때문에 만드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중기, 후기까지 저는 베이비무브를 사용해 만들어주고 있는데 익숙해져서인지 정말 편하게 이유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는 냄비로 만들었었는데 계속 가스불 앞에 서서 저어줘야 하고 그 시간 동안 다른 걸 못하니까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는 역시 장비 빨 이라는 말이 맞다는 걸 둘째 이유식을 해주면서 느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육아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엄마의 손을 편하게 해주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너무 과해도 좋지 않지만 현명하게 잘 선택해서 활용한다면 육아가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이비무브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기 이유식부터는 밥솥으로 만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칸막이를 구입해서 칸을 나누고 한 번에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냄비 이유식보다는 밥솥 이유식이 편합니다.

 

 

2. 감자와 양송이버섯의 좋은 점

소고기감자양송이죽은 완성 되면 냄새부터가 너무 좋은데, 맛도 끝내줍니다. 아기의 영양식으로 좋은 소고기감자양송이죽에 들어가는 재료인 감자와 양송이버섯은 어떤 이로운 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전분에 의해 보호되므로 열을 가하여 조리해도 손실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또 칼륨이 들어있어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소화가 잘되며 위벽을 보호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감자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햇빛을 받으면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독성이 있는 싹이 나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표면이 녹색으로 변했다면 모두 제거해야 하며 싹이 난 부분은 씨눈 부위까지 파내고 요리에 사용해야 합니다. 양송이버섯은 단백질 함유량이 버섯 중에서도 가장 높고 비타민D, 식이섬유 등 무기질이 들어있어 고혈압과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러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소화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도 합니다. 치즈와의 궁합이 잘 맞으니 이유식을 만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관할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3. 소고기감자양송이죽 만들기

소고기감자양송이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기 쌀가루 또는 불린 쌀 90g, 소고기 50g 감자 50g, 양송이 50g 그리고 물이 필요합니다. 이유식은 3회 분량입니다. 쌀은 미리 불리고 소고기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하는 동안 감자와 양송이버섯을 손질해 줍니다. 감자는 표면을 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야채 필러로 껍질을 벗겨 필요한 양만큼 계량합니다. 버섯은 물로 세척할 경우 고유의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젖은 수건 또는 키친타월을 사용해 먼지만 털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기에게 줄 것이기 때문에 양송이버섯은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주었습니다. 물에 헹군 후 물기를 털고 기둥을 제거해 주는데 손으로 잡아 돌리거나 옆으로 꺾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둥을 제거한 양송이버섯은 겉껍질을 한 겹 벗겨줍니다.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약간 질기기 때문에 제거해 주는데 기둥을 없앤 갓 부분을 보면 기둥 쪽으로 나풀거리는 껍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잡고 벗기면 됩니다. 이유식에 들어갈 만큼 계량 후 불린 쌀과 소고기, 감자, 양송이, 물을 모두 베이비무브에 넣어 쪄서 푹 익혀줍니다. 내열유리를 사용하면 훨씬 깔끔한 뒷정리가 가능합니다. 저는 코맥스 오븐글라스 원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0분을 쪄 주고 만일 재료가 덜 익었다고 생각되시면 10분 정도 추가하여 익혀줍니다. 이때 베이비무브 물통에 물을 보충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 익은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 이유식 용기에 나누어 담아주면 완성됩니다. 저는 처음에 찔 때 물을 내열유리의 1/2 정도 넣고 믹서기에 갈면서 농도를 보며 물을 추가합니다. 맛있게 만들어진 소고기감자양송이죽 오늘도 완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