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당근부추양파죽 아빠가 만든 중기이유식

1. 닭고기당근부추양파죽 만들기 전에

중기 이유식을 진행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갑니다. 첫째는 이렇게 빨리 커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왜인지 둘째의 시간은 빨리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개월 수가 넘어갈 때마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놓고 있는데 분명 엊그제 10개월 기념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금세 11개월 사진을 남기는 날이 다가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마를 보며 생글생글 웃어주는 아이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기도 합니다. 아이는 울고 웃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현재의 시간을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빠가 이유식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주방을 맡겨보았습니다. 물론 마음에 썩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와 아내를 위해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이유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기분도 참 좋습니다. 한번 정도는 아빠가 이유식을 만들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이것도 다 추억이 될 테니까요. 

닭고기와 당근, 부추, 양파는 모두 궁합이 좋습니다. 이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 만든 이유식은 아이에게도 좋은 한끼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고 건강한 것. 모든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러 가기 전에 각 재료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당근 부추 양파의 좋은 점

오늘은 부추의 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입니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노화,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부추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유황화합물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매운맛과 신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부추는 봄에 막 자라나는 것이 가장 연하면서 맛이 있습니다. 알리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B군의 흡수율을 높여주니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불릴 정도로 피로회복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베타카로틴(비타민A), 비타민C가 들어있어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해독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부추는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수분이 닿으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보관을 하게 된다면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비타민A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채소입니다.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녹황색 채소로 루테인, 리코펜 성분과 함께 눈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식재료입니다.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며 주황색이 선명하고 곧은 모양을 가진 당근이 신선합니다.

양파는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면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 인 등의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퀘르세틴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주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혈압을 낮춰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닭고기당근부추양파죽 만드는 방법 (with 베이비무브)

닭고기당근부추양파죽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닭고기(안심) 60g, 불린 쌀 90g, 당근 50g, 부추 50g, 양파 50g, 물 또는 육수를 준비합니다. 육수는 채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닭안심은 분유물이나 모유에 담가 잡내를 제거해 주고 쌀은 씻어 물에 불려줍니다. 당근과 양파는 껍질을 까서 필요한 만큼 잘라 준비해 줍니다. 부추는 무르거나 상한 부분을 골라내어 뿌리 부분을 물에 담가놓으면 이물질과 흙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그럼 부추를 건져내어 물에 흔들어서 씻어준 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깨끗하게 씻은 부추도 50g을 잘라 준비합니다. 준비된 재료를 내열유리에 넣어 베이비무브로 익혀준 후 단계에 맞게 믹서기로 갈아주면 완성됩니다. 글은 엄마가 썼지만 아빠가 처음 만들어준 닭고기당근부추양파죽 맛있게 먹어준 아이 덕에 아빠도 행복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