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고기오이미음 만들기 전에
초기 이유식은 대체로 빠르면 4개월, 평균적으로 6개월에 진행하며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다양한 재료를 하나씩 추가하여 만들어 먹이다 보면 금방 중기 이유식으로 입자를 올려줘야 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초기 이유식 기간에도 초기 1, 초기 2로 나누어 초기 1에는 체에 걸러 진행하다가 초기 2 시기에는 체에 거르는 과정을 생략하여 먹여보고 아기가 잘 받아들이는 경우 그대로 진행합니다. 아이마다 묽은 형태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되직한 형태를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묽으면 잘 먹지 않고 뱉어냈기 때문에 되직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되직하게 먹이는 것이 저에게도 좋았습니다. 흘러내리는 것이 적어 뒤처리 하기가 편했습니다. 내 아이에 맞게 조절해 주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초기 이유식 기간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만들어주기보다는 한 가지씩 첨가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살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애호박 미음을 만들어봤는데 별문제 없이 잘 먹었다면 애호박에 새로운 재료를 하나 더 추가하여 만들면 됩니다. 새로운 재료는 3일 정도 먹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가 두 번째나 세 번째 날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을 만드는 동안 야채는 꼭 데치거나 쪄서 익혀 만들도록 합니다.
2. 오이의 좋은 점
오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시원하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오이는 전체 95%의 풍부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로 갈증을 해소하고, 칼륨이 들어있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붓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가 들어있어 피부미용에도 좋고 신체의 피로를 회복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갈거나 얇게 썰어 붙이면 열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오이는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샐러드, 무침, 볶음, 나물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오이를 고를 때는 너무 굵은 것은 피하고 모양이 곧고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꼭지 부분에 농약이 몰려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고 구입하고 난 후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보관을 오래 할 경우 상하고 물러지기 쉽기 때문에 씻은 후에 물기를 없애 한꺼번에 모아서 보관하지 말고 하나씩 따로 랩이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오이는 계란, 배와 궁합이 좋고 무, 땅콩, 당근과는 좋지 않다고 하니 요리하실 때나 이유식을 만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소고기오이미음 만들기
베이비무브를 사용해 소고기 오이 미음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냄비로 만드는 방법도 마지막에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저는 베이비무브를 사용해 이유식을 만들 때 내열유리를 사용합니다. 그냥 자체적으로 재료를 넣어 쪄서 만들어도 되지만 내열유리에 재료를 담아 찌면 나중에 설거지하기도 편리하고 재료를 찌면서 나오는 육수가 바로 그릇 안으로 함께 모아지기 때문입니다.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게 되면 한 번에 두 가지 메뉴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내열유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육수 받이에 재료가 다른 두 끼 메뉴의 육수가 모두 섞이게 되기 때문에 저는 따로 용기에 담아 찌고 있습니다. 소고기 오이 미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린 쌀 30g, 소고기 30g, 오이 30, 물 130ml가 필요합니다. 물의 양을 보면 5배 죽보다는 약간 적은데 오이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조금 적게 넣어주었습니다. 소고기는 찬물에 20분 이상 담가 핏물을 제거해 주시고 핏물 제거하는 동안 오이를 손질해 줍니다. 오이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양쪽 끝을 잘라내줍니다.(쓴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잘라낸 후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안쪽에 있는 씨를 제거하여 필요한 만큼 계량해 줍니다. 이제 내열유리에 불린 쌀, 소고기, 오이, 물 약간을 넣어 30분 쪄서 익혀줍니다. 익은 재료와 남은 물을 믹서기로 옮겨 갈아주면 완성됩니다. 냄비로 만드신다면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먼저 갈아주신 후 냄비로 옮겨 끓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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