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바나나빵 영양도 챙기는 아기간식 만들기

1. 시금치바나나빵 만들기 전에

오늘은 아기간식 또는 한 끼 식사로 좋은 시금치바나나빵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시금치와 달달한 바나나의 만남으로 아기가 잘 먹는 맛있는 메뉴입니다. 어른에게는 심심할 수 있지만 간이 없거나 약한 이유식, 유아식을 먹는 아이들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맛임에 틀림없습니다. 

 

완성된 시금치바나나빵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저희 아가는 오물오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면 행복함과 뿌듯함이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자꾸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 만들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학교에 가는 8살 된 첫째도 하나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하나 더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12개월 된 둘째도 8살 첫째까지 나이 상관없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시금치바나나빵 레시피 이 정도면 확실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너무 쉬우니 오늘 꼭 한번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시금치와 바나나의 좋은 점

나물반찬의 종류가 다양한 한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식탁에 올라오는 나물중 하나가 바로 시금치나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시금치는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정말 많습니다.

 

가장 먼저 시금치에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재료 입니다. 임신 초기에 엽산의 섭취를 권하고 있는 거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시금치는 칼륨성분이 많아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소금이 다량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나트륨의 섭취는 많은 편입니다. 나트륨이 몸속에 쌓이면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며 성인병의 원인인 고혈압이 생기기 쉽습니다. 시금치의 섭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여 요즘같이 스마트폰, 컴퓨터가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눈 건강을 챙기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베타카로틴은 항산화물질이기 때문에 몸속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면역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개선, 비타민K, 인,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마그네슘은 눈 떨림 개선, 불안/우울감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 바나나에는 칼륨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며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를 해결하고 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포만감이 커 식욕을 억제하므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시금치바나나빵 만들기

시금치바나나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금치 10g, 바나나 60g, 쌀가루 20g, 계란1개(노른자만 사용할 경우 노른자 2개)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단하게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금치는 아가가 먹을 것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만들 때처럼 한번 데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금치는 너무 오래 삶을 경우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물이 끓고 나서 시금치를 넣은 후 15초 후에 한번 뒤집어 주고 15초가 지난 후 건져서 찬물에 헹궈줍니다. 시금치를 삶을 때 드는 시간은 30초~1분 내외입니다.

 

시금치, 바나나, 쌀가루, 계란을 모두 믹서기에 넣어 갈아주신 후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아주세요. 전자레인지에 사용가능한 실리콘큐브 틀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내열유리에 반죽을 모두 부어 익혀주었습니다. 전자레인지 작동시간은 2분 30초입니다. 역시 가정마다 소유하고 계신 기기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2분~3분 사이에서 조절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익은 시금치바나나빵은 폭신폭신 촉촉합니다. 덜 익으면 손에 묻어나고 너무 익으면 딱딱해서 아이가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시금치바나나빵을 용기에서 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시면 오늘의 간식 완성입니다. 맛있게 먹는 귀여운 아가들의 모습이 벌써 상상이 되네요. 맛있게 먹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