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계란찜 밥을 넣어 비벼주면 한끼식사로 굿

1. 아기계란찜 만들기 전에

유아식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는 바로 계란입니다. 간단한 분유빵을 만들때도 계란이 사용되고 아기가 잘 먹는 메뉴 대부분에는 계란이 들어갑니다. 그 정도로 달걀이 들어가는 음식은 다양합니다. 그럼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는데요. 바로 계란 섭취량 입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적정량은 1~3개 입니다. 돌이 막 지난 아가들은 어떨까요? 일주일에 3개 정도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에게 하루 한개씩 계란을 먹이고 있습니다. 세끼 식사를 차리다보면 계란이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더라구요. 거의 모든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어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가 가지고 있는 영양구성비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먹는것이 좋습니다. 흰자는 근육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노른자는 지방이 포함되어 있고 흰자보다 훨씬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란 하나의 전체 칼로리의 80~90%가 노른자에 치우쳐 있다고 할 정도로 영양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계란에 대해서

아기가 처음 먹게되는 계란은 어떤 걸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계란은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집근처 마트에만 가도 여러가지 계란이 눈에 들어옵니다.

 

계란의 크기에 따라서는

왕란(68g이상), 특란(60~68g), 대란(52~60g), 중란(44~52g), 소란(44g미만)

 

수정상태에 따라

무정란(수탉과 교미하지 않고 암탉이 혼자 낳은 계란)

유정란(수탉과 암탉이 교미하여 낳은 계란)

 

사육환경에 따라서 계란의 난각번호가 달라지며

(난각번호란 계란껍질 표면에 쓰여있는 번호로, 뒷자리 한자리가 사육환경을 나타냅니다.)

뒷자리 숫자(사육환경 번호)

1은 닭을 자유롭게 풀어두어 키움

2는 축사 내에서 가두지 않고 풀어두어 키움

3은 개선된 케이지에서 키움(마리당 0.075 제곱미터)

4는 기존 케이지에서 키움(마리당 0.05 제곱미터)

 

그 밖에도 무항생제 달걀, 동물복지 달걀 등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동물복지 무항생제 달걀을 구입하고 있는데, 사육환경이 대부분 2인 축사내에서 풀어두고 키우는 계란입니다. 물론 1일 수록 스트레스 받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이겠죠?

 

또 한가지, 무항생제 계란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게 아니라 달걀 출하 직전 며칠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아기계란찜 만드는 방법

아기계란찜 만드는 방법은 어른이 먹는 계란찜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다른점이라고 하면 간을 더 적게 한다는 점이겠죠.

아기가 무염식사를 한다면 간을 하지 않고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아기계란찜 재료(한끼 분량)

계란1개, 물, 다진야채(ex. 애호박, 양파, 감자, 당근 양배추 등) 2T, 다진소고기(선택), 아기간장1t, 참기름1t

물은 계란과 동일한 양을 넣었습니다. 계란 : 물, 1:1비율입니다.

저는 거의 매일 다진야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주일치 정도를

한꺼번에 다져놓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합니다.

(다진야채를 볶아서 큐브로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다진소고기는 선택사항입니다. 덩어리가 큰 경우에는 팬에 한번 볶아서 익힌 후 사용하세요.

아기간장은 아이배냇 순간장 비빔용을 사용했고,

참기름은 직접 짠걸 방앗간에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반찬으로 먹이실 경우에는 간을 하는 아기라면 아기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모든 재료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시면 되고

밥을 비벼주실 경우에는 아기간장과 참기름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넣어 잘 섞어주신 후에 2분 30초~3분을 돌려 익혀주신 후에

(전자레인지용 찜기로는 퍼기멀티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을 70~80g정도 넣어서 아기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서 먹여주시면 됩니다.

 

14개월인 저희 둘째가 현재까지 가장 잘 먹는 메뉴라서 저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유아식으로 좋은 반찬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가야, 오늘도 완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