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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맘마

찹쌀미음 어렵지 않고 쉽게 시작해요

by 아가맘마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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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찹쌀미음 초기에 시작하는 이유

지난번 글에 이유식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아가들이 첫 이유식을 맛 본 후기가 궁금합니다. 제 첫째의 경우 정말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원래 먹던 것처럼 시작했었는데 둘째는 달랐습니다. 못 먹을 걸 먹은 것처럼 인상을 찌푸리고 한두 숟갈 먹다가 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이유식 시작 시기를 열흘 정도 늦췄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둘째 같은 경험을 하셨다고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째는 처음에는 잘 먹었으나 그 이후로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제가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9개월 무렵에는 하루에 이유식 총량이 100도 안 먹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그런데 거부가 먼저였던 둘째는? 다시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서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먹어 항상 완밥을 했고 10개월인 현재도 150~180 정도의 양을 완밥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정말 육아에는 답이 없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가 하는 것, 내가 우리 아이에게 맞춰하는 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쌀미음을 진행하고 나서 그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찹쌀 미음을 선택합니다. 찹쌀 역시 백미와 같이 소화가 잘 되어 위에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초기 이유식 기억해야 할 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은 아기가 고형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알레르기 테스트 진행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드폰 어플이나 수첩에 이유식 메뉴를 항상 작성해 두시고 새로운 재료가 추가될 때마다 항상 잘 살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식은 오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늦은 오후보다 오전이 더 좋습니다. 늦은 저녁에 새로운 재료가 추가된 이유식을 먹였는데 이상반응이 생긴다면 병원에 방문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재료의 추가가 있는 날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식은 오전에 먹여주시기 바랍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발진, 수포 등 다양한 형태로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입 주변이 붉게 변하는 것인데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초기 이유식은 하루 1끼 진행되므로 아침 첫 수유 직후 시간 간격을 두고 먹이시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 수유-이유식+수유-수유-수유-수유 형태로 진행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모유나 분유가 주식이기 때문에 이유식 직후 바로 보충 수유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찹쌀미음 만들기

찹쌀미음은 쌀미음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유식 초기 쌀미음과 찹쌀미음이 가장 만들기 쉽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찹쌀가루 또는 찹쌀, 물, 냄비, 실리콘 주걱, 저울, 이유식 담을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혹시 가루가 아닌 찹쌀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믹서기에 갈아서 완성하고 체망에 걸러 완성할 수 있습니다.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은 찹쌀가루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찹쌀가루 15g, 물 300ml를 넣고 만드시면 찹쌀 미음이 60ml씩 3회분이 만들어집니다. 약간의 오차는 생길 수 있으니 어? 왜 나는 용량이 다르지? 하고 당황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물에 찹쌀가루를 넣고 휘휘 저어 녹여줍니다. 제대로 녹이지 않으면 떡이 될 수 있으니 잘 저어서 물에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반드시 차가운 물에 녹여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물 역시 떡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난번 쌀미음은 10배 죽이라고 했는데 왜 이번엔 20배 죽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린 쌀로 만드신다면 10배 죽, 가루로 만드는 경우에는 20배 죽으로 하시면 됩니다. 찹쌀가루는 쌀가루와 비교했을 때 잘 안 풀어지니 조금 더 열심히 저어서 녹여주시면 됩니다. 이제 냄비에 옮겨 담아 가스불에 올리고 저어주시면 끝입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시작했다가 가장자리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저어 주시고 농도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라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아기들의 완밥을 기원합니다. 다음에는 야채를 하나씩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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