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브로콜리미음 냠냠 맛있는 초기이유식

1. 고구마브로콜리미음 만들기 전에

오늘은 고구마브로콜리미음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소고기는 뺀 채로 만들건대, 그 이유는 소고기와 고구마 궁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은 서로의 성질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우리 몸이 흡수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구마가 들어간 이유식을 만들 경우에는 육류로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재료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는 사과와 잘 어울린다고 하니 이것도 참고하셔서 이유식 만드는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는 당도가 높아 이유식 재료로 사용할 경우 아기가 매우 잘 먹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고구마만 사용하여 간식으로 퓌레를 만들어주어도 정말 좋습니다. 브로콜리의 생김새는 마치 한그루의 나무와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지를 자르듯 쉽게 등분 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편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이때를 대비해 어릴 때 최대한 많은 재료들을 접하게 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브로콜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거부감이 없는 채소는 찌거나 삶아서 스틱으로 만들어 간식으로 주셔도 정말 좋습니다. 브로콜리 미음을 먹여봤는데 잘 먹네? 그럼 간식이 하나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2. 고구마와 브로콜리의 좋은 점

먼저 고구마는 탄수화물로 구성된 식품 중에서도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변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C도 다량 들어있어 스트레스받은 신체와 피로를 회복하는 데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보관은 12~15도 정도 실온이 적당하고 습기가 찰 경우 쉽게 곰팡이가 생기고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고구마는 구입하고 나서 하나씩 겹치지 않게 펼쳐 남아있는 물기를 최대한 건조해준 후에 키친타월 또는 신문지로 감싸거나 층을 나누어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삶거나 구워 먹고 쪄 먹기도 하며 튀김도 해 먹는 고구마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가 가능한 영양만점 식재료입니다. 브로콜리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물질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과 성인의 뼈 건강에 좋고  비타민C가 레몬과 비교했을 때 2배가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 피부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는 송이가 듬성듬성하지 않고 꽉 차 있는 것이 좋으며 꽃이 피어 있는 것은 영양도 떨어지고 맛 역시 그렇기 때문에 고르지 않도록 합니다. 사온 직후라면 냉장 보관하면 되지만 데쳐 놓았다면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하여 냉동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브로콜리는 송이보다 줄기가 영양가가 더 높습니다.

 

 

3. 고구마브로콜리미음 만들기

고구마브로콜리미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가루 30g(또는 불린 쌀 30g), 고구마 30g, 브로콜리 30g 그리고 물 250ml이 필요합니다. 재료의 양은 아기가 먹는 양에 맞춰 가감하시면 됩니다. 제가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고구마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여 껍질을 필러로 깎아 적당량을 계량합니다. 브로콜리는 10~20분 정도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또는 칼슘 파우더를 물에 풀어 송이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하여 물에 잠기게 뒤집어 놓으면 봉오리가 열리면서 먼지나 흙, 벌레와 같은 지저분한 것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물로 잘 헹궈 물기를 제거한 브로콜리는 초기 이유식 기간에는 줄기를 잘라내고 꽃봉오리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줄기 부분은 질길 수 있어 아기가 소화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든 채소가 준비되었다면 쌀가루를 물에 풀거나 불린 쌀을 내열유리에 담고 고구마와 채소를 함께 넣어 베이비무브로 쪄 준 후(30분) 곱게 갈아 완성합니다. 물은 갈면서 농도를 봐가며 가감하시면 됩니다. 냄비로 만드신다면 먼저 재료들을 모두 믹서기에 갈고 난 후 냄비에 부어 끓이시면서 농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 놓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저어가며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그냥 두실 경우 모두 눌어붙을 수 있으니 반드시 휘휘 저어주시기 바랍니다. 완성된 고구마브로콜리미음! 달달한 맛에 아가의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